혹독한 전남대 외과 트레이닝을 마치고 유방과 혈관외과를 전공과목으로 삼은후 미용의 길로 들어선지 6년이 되었습니다.

2006년 12월에 자신감을 갖고 이곳에 체형성형 전문 클리닉을 표방하고 개원을 하였고 지방흡입술을 위주로 하지정맥류, 가슴성형 , 종아리 성형 등 체형에 관련된 시술만을 하였습니다

 

그중 지방흡입술만 1000 례를 달성하였습니다.

 

되돌아 보면 지방흡입술만큼 쉽게 접근하는 시술도 드물지만 가장 어려운 분야인것 같습니다.

다른 외과 술기보다 그다지 어렵지않은 시술로 여겨지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 했고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분야가 바로 이 지방흡입술 입니다

수술 기구를 이용해서 지방을 빼는작업은 약간의 교육을 받은 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오면서 느낀점은 이 시술을 하는 의사에 따라서 결과가 천양지차 라는 것입니다

 

같은 부위에서 지방을 조금 더빼고 덜빼고의 차이

어느정도 압력으로 빼고 얼마나 얇게 빼느냐에 따라서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

피부의 두께와 탄력도, 환자의 살성에 따라 흡입이 어떻게 달라지고 결과가 어떻게 차이나는가

같은 환자라도 신체 부위에 따라 지방의 특성이 어떻게 틀려지는가

피부와 근막에 또는 결체조직에 엉겨붙어 굳어져있는 지방덩이를  주위 조직 손상없이 얼마나 쉽게 빼내는가

등등의 문제.

 

  또한 피부를 얇게 남기면서 출혈없이 지방만 살짝 빼내는 테크닉

많은 양을 흡입하면서도 피부가 처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남겨놓는 노하우

좌우 비대칭이 되지않도록 똑같은 양 똑같은 라인을 만드는 감각

2-3 시간동안을 흔들림없이 동일한 감각으로 시술할수있는 지구력

 

이러한 부분들은 어느 책에도 나와있지않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않고 실전에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수있는데,

정말로 많은 요소들이 한명의 환자로 하여금 만족과 불만족 사이를 오가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불만족을 넘어 이러한 충분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했을때 부작용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메스컴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몰랐던 이러한 많은 부분들이 시간이 흐르고 많은 케이스를 접할수록 피부로 느끼게 되고

과거의 나 자신이 얼마나 서투룬 풋내기였나 하는 반성도 많이 합니다

1000 case 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야 조금 감이 생기고

어느정도 느낌이 오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점이 많은것은 아마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또 알겠지요

이 세계에서 고수의 산은 참 높고도 높은것을 실감하면서요